‘7년 만의 컴백’ 애런 맥기, “KBL의 덩컨 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8 09: 40

“항상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었다.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7년 만에 KBL로 돌아오는 애런 맥기(35)가 한국무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기량미달로 CJ 레슬리(23)를 내보내고 애런 맥기를 대체선수로 데려오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맥기는 18일 입국해 테스트를 받는다. 맥기의 기량이 KGC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킬 경우 완전교체 절차를 밟게 된다. 맥기의 실전 투입에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터키에 머물고 있는 맥기는 18일 기자와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맥기는 한국을 떠난 뒤에도 평소 KBL 소식에 대해 자주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KBL 복귀에 대해 맥기는 “정말 빠르게 일이 진행됐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흥분된다. 현재 소속팀에서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KGC에서 연락이 왔다. 내 남은 선수생활을 KBL에서 마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2007년만 하더라도 맥기는 28살의 팔팔한 나이였다. 하지만 그는 이제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노장이 됐다. 아무리 한국에서 검증된 실력자였다고 해도 다시 활약할 수 있을까. 그는 “아주 좋은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파워포워드로 뛰었지만 나보다 작은 선수들을 막아야만 했다. KGC에서 리온 윌리암스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난 KBL의 팀 덩컨(38, 샌안토니오 스퍼스)이 될 것”이라며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맥기는 KBL의 변화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는 상태다. KGC의 주장 양희종도 맥기가 떠난 다음 시즌에 프로에 데뷔했다. KGC에 국가대표 3명이 있다는 설명에 맥기는 “아주 좋다. 외국선수에 문제가 있어서 팀 성적이 바닥이라고 들었다. 내가 가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트로이 길렌워터와는 다른 리그에서 붙어봐서 잘 안다. 데이본 제퍼슨도 아는 사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맥기는 “항상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었다. 내 남은 선수경력을 한국에서 마치고 싶다. 이제 다른 곳에서는 뛰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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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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