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판매가격이 2000만 원 중반대로 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토요타의 '캠리'가 공식 출시됐다. 업계서는 당초 현대차의 'LF 쏘나타'와 경쟁구도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파워트레인과 가격 측면에서 'LF 쏘나타'는 물론 '그랜저'까지 넘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8일부터 전국 토요타 전시장에서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2015 All New Smart Camry)'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에 출시되는 '캠리'는 세계에서 캠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캠리의 본고장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며 판매차종은 한국 운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에 부응하고자 미국 판매 최상위 트림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V6 3.5 가솔린 XLE 총 3가지다.

가격은 2.5 가솔린 XLE모델 3390만 원, 2.5 하이브리드 XLE모델 4300만 원, V6 3.5가솔린 XLE모델 4330만 원이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이 4850mm, 전폭이 1820mm, 전고가 1470mm이다. 휠베이스는 2775mm이다. 업체 측은 이번 신형의 가장 큰 특징으로 외관 디자인의 변화를 꼽았다. 토요타는 "아발론과 동일한 패밀리 룩을 적용한 공격적인 범퍼와 그릴, LED 헤드램프로 더욱 역동적이고 강렬해진 프론트디자인, 입체적인 사이드 라인, 날카롭고 고급스러운 리어 디자인에 전륜과 후륜의 트레드가 넓어져 저중심의 와이드하고 역동적인 자세가 더해져 강한 개성과 자신감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LF 쏘나타'는 국내 주력 모델 가솔린 누우 2.0 CVVL, 글로벌 주력 모델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크기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기존 모델 전장 4820mm, 전폭 183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95mm) 또, 462L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이 가능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가격은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 원, 스마트 2545만 원, 프리미엄 2860만 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 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 원이다(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그랜저'는 전장 492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45mm 몸집의 소유자며 2015년형 모델에 디젤 엔진을 추가했다. 디젤 모델은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에 적용 된 2.2리터 R엔진을 개선,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대응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가솔린 모델 또한 기존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한 세타II 2.4 GDI 엔진을 탑재해 실사용 구간에서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토록 했다. '그랜저'는 2.4와 함께 3.0 가솔린 엔진도 탑재된다.

'2015년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2 디젤 모델이 3254만 원~3494만 원이며 2.4 가솔린 모델이 3024만 원, 3.0 가솔린 모델이 3361만 원~3875만 원이다.
이렇듯 배기량과 차체의 크기, 가격 측면에서 토요타의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는 'LF 쏘나타'를 비롯해 '그랜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업계는 물론, 시장에서 '캠리'와 '그랜저'를 비교하고 있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토요타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현대차는 안방을 어떻게 지키고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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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스마트 캠리'와 'LF 쏘나타' '2015년형 그랜저(위부터)'./ 각 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