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이번엔 희망을 이야기한다. 직설적이지만 깊은 진정성을 담은 신곡 '살고 싶다'다.
김장훈은 18일 정오 '살고 싶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살고 싶다'는 그가 2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제목 그대로 삶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노래는 직설적이면서 깊은 울림이 있었다. '살고 싶다'는 정말 살고 싶은 마음이 잔잔한 멜로디에 맞춰 표현된 곡. 김장훈은 '기댈 곳 하나 없다. 맘줄 곳 하나 없다', '비틀거리는, 혼들거리는 세상을 혼자 걷는다'면서도 '난 살아 있다. 너 없는 세상 속에서도', '그래도 살고 싶다'고 외친다. 힘겨운 현실, '너' 없는 현실이지만 이를 희망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그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노래가 직설적이었다면, 뮤직비디오 또한 단순하지만 감동이 묻어나왔다. 뮤직비디오는 달리는 김장훈과, 함께 달리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비춘다. 특별한 연출이나 에피소드는 없었다. 그저 달리는 둘 혹은 세 사람을 비출 뿐이었다. 그럼에도 그 속에는 진한 희망이 있었다. 가수 성시경, 그륩룹 슈퍼주니어 이특, 강인 등의 스타들부터 전원책 변호사와 진중권 교수와 같은 사회의 보수와 진보를 대표해 나온 인물들, 일반 시민들까지 다양했다. 이는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 장면이자 그가 펼치고 있는 1m당 1원을 기부하는 마라톤 기부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또한 케냐에서의 김장훈, 독도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김장훈 등 그가 사회를 위해 행했던 일들이 뮤직비디오에 그려져 있었다. 잔잔한 멜로디의'살고 싶다'와 함께 등장하는 여러 모습들은 보는 이를 뭉클하게 하기 충분했다.
김장훈은 곡이 공개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년간 준비한 수십곡 중 이 노래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이라며 "'살고 싶다'라는 노래가 시대의 요구 같았고, 제가 시대에 요구하고자 하는 메시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봤자 인생여행. 살자구요. 당당하게"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 노래에는 김장훈이 전하고픈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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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