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가 연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8일 이케아 일본해 표기가 구설수에 오르자 이케아 코리아 측에서 입장을 밝히고 나섰으나 황당한 해명에 여론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이케아의 한국 공식 진출 사실이 알려졌다. 이케아 코리아 측은 내달 광명에 이케아 1호점을 오픈하겠다고 밝혔고, 판매하게 될 약 8000개의 물품의 가격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케아는 조립식 가구로 이동이 수월하며 심플한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직구족 등으로 이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17일 이케아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벽걸이용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전해졌다.
비난 여론이 일자 이케아 측은 "동해 표기법 관련 사안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스웨덴 본사 측에 이전부터 동해 표기법 관련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은 이유는 본사 측에서 해당 제품을 국내서 판매 하지 않겠다고 밝혔을 뿐, 표기를 정정하겠다는 의견은 없는 것.
이와 함께 알려진 바와 달리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이케아가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가격을 공개하자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예상보다 가격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 TV 장식장은 미국,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물론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보다도 비쌌고, 침대 프레임도 미국보다 13만 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이에 이케아코리아 홍보관계자는 "이케아는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소비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지만 비싼 가격에, 일본해 표기 논란까지 겹치면서 인터넷에는 이케아를 비난하며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케아 일본해 표기, 정신 나갔네" "이케아 일본해 표기, 이케아가 그러는건지 스웨덴 전체 역사 의식인지 알아야 한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 이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이케아 미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