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황새 꿈꾸는' 유강현, "한국 축구에 한 획 긋는 공격수 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18 14: 39

‘전통의 명문’ 포항스틸러스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스타 유강현이 입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실시한 이번 K리그 자유선발에는 이광종의 아이들로 불리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가운데 총 29명의 자유선발 선수 중 유강현은 유일한 고등학교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2015시즌 K리그 자유선발로 포항의 유니폼의 입게된 유강현은 186cm의 큰 키를 활용해 부드러운 볼터치와 강한 슈팅이 장점으로, 포항의 대표공격수로 활약했던 황선홍 감독 같은 대형 스트라이커를 꿈꾸고 있다.

유강현은 2014년 전국 고등축구 주말리그서 16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 서해고를 경기 서부권역 2위에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유강현은 18일 포항을 통해 "포지션이 공격수이다 보니 퍼스트터치와 슈팅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 키에 비해 체격적인 면에서 힘이 부족하다. 힘을 키우기 위해 먹는양도 늘리고 웨이트도 꾸준히 하고 있다. 빨리 보완해서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유강현은 "황선홍 감독님과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를 가장 존경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황 감독님의 영상을 보면서 선수생활을 했다. 부드러운 볼터치와 찬스를 놓치지 않는 위치 선정을 보면 괜히 한국 최고의 공격수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앙리도 황 감독님과 마찬가지 이유로 존경한다. 매 경기 완벽한 타이밍으로 상대수비를 흔드는 부분이 정말 인상 깊다. 특히 물 흐르는 듯한 볼터치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슈팅은 정말 닮고 싶다. 황 감독님과 앙리의 움직임을 보면서 많이 연습 했던  것이 지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 설렘도 전했다. "아직 프로의 벽에 대해 두려움은 없다. 빨리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설렘 뿐이다"는 유강현은 "신인인 만큼 패기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유소년리그에서 득점도 많이 올려 자신감도 있다. 기회만 온다면 기대해주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첫 번째 목표는 빨리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황 감독님처럼 한국축구에 한 획을 긋는 스트라이커가 되는 것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꿈꿔왔던 목표이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당찬 각오를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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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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