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겨울 극장가 대전에 뛰어들었다. 두 번째 스크린 도전치고는 꽤 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김우빈이 이것을 기회로 만들지, 아니면 무모한 모험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기술자들'은 오는 12울 24일 개봉, 소위 말하는 빅3 대전에 뛰어든다.
12월 극장가는 통상 여름 극장에 이은 또 하나의 성수기 시장으로 국내외 주요 배급사들이 라인업 완성에 가장 신경쓰는 시기. 때문에 2014년 겨울 극장가를 앞둔 CJ는 윤제균 감독의 대작 '국제시장'을, 쇼박스는 한석규-고수-유연석-박신혜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상의원'을 전면배치했다. 이에 맞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김우빈, 이현우, 고창석 주연 '기술자들'을 내세운 것.

'국제시장'의 황정민, '상의원'의 한석규에 비하면 김우빈의 티켓파워는 그리 세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황정민, 한석규와는 다르게 김우빈은 이제 겨우 두 번째 스크린 도전이기 때문.
또한 '기술자들'의 감독 역시 아직 영화계에선 신인에 해당하는 김홍선 감독이기 때문에 '기술자들'이 '국제시장'과 '상의원'에 잡아먹히는 형국이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김우빈의 필모그래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술자들'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다면 김우빈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떠오르는 충무로 신성'이긴 하지만 아직 작품을 통해 입증한 바 없는 그가 '기술자들'을 통해서 '충무로 대세'를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
게다가 황정민, 한석규 등 대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선전해 준다면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기회라 과연 '기술자들'의 흥행 성적이 어떻게 될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의 보안시스템을 갖춘 인천 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 원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훔쳐내기 위한 최고 실력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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