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레이싱카 영감 300대 한정 모델...국내 단 6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1.18 16: 25

벤틀리가 전세계 300대 한정 모델 중 6대를 한국에서 판매한다.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컨티넨탈 GT3-R'이 그 주인공이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벤틀리 레이싱카인 '컨티넨탈 GT3'에서 영감을 받아 300대 한정으로 제작된 '벤틀리 컨티넨탈 GT3-R' 모델을 한국에 출시키로 결정하고, 계약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6대 한정 판매될 예정인 '컨티넨탈 GT3-R'은 럭셔리 쿠페를 벤틀리의 철학과 전통을 담아 재해석한 모델로, 벤틀리가 모터스포츠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개발한 '벤틀리 컨티넨탈 GT3'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한정판 300대 모두 벤틀리의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직접 수공으로 제작되며 벤틀리의 모터스포츠 팀에서 특별히 마무리 작업을 담당했다.
▲ 퍼포먼스
'컨티넨탈 GT3-R'에는 모터 레이싱 경기에서 증명된 고성능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새롭게 튜닝한 버전이 장착됐다. 6000rpm에서 최고 580마력(580 PS)의 출력과 1700mm에서 최대 71.4kg.m (700 Nm) 토크를 뿜어 내고, 공차중량은 벤틀리의 가장 최신 모델인 '컨티넨탈 GT V8 S'모델보다 100kg 가벼워졌다.
여기에 기어비가 더욱 짧아져 벤틀리 역사상 가속력이 가장 뛰어난 모델로 등극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까지 3.8초에 불과해 '컨티넨탈 GT3-R'은 레이싱카의 성능을 갖춘 럭셔리 그랜드 투어링 카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컨티넨탈 GT3-R'에 장착된 최신 파워트레인은 8단 ZF 자동 기어박스를 통해 4륜 구동 시스템에 전달된다. 이 드라이브 트레인은 벤틀리 최초로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을 통해 뒷바퀴 각각의 토크를 조절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또한 새롭게 설정된 엔진 조절 소프트웨어를 통해 '드라이브'와 '스포츠' 모드가 각각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됐다.
신형 컨티넨탈 GT3-R의 감속은 벤틀리의 CSiC (Carbon Silicon Carbide) 제동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420 mm의 전면 디스크는 시선을 사로잡는 녹색으로 마무리된 8피스톤 캘리퍼로 감속되며, 리어 액슬에는 356 mm 디스크가 적용됐다. 한번 정지 시 최대 10 메가줄(megajoules)의 에너지(일반 가정에 6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를 흡수하는 벤틀리의CSiC 브레이크는 벤틀리 엔지니어링만의 작품이다.
GT3-R'만을 위해 보완된 전자식 차체자세 제어 시스템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ESC)과 확실한 코너링 성능을 위해 최적화된 섀시 튜닝도 갖췄다. GT3-R의 에어 스프링과 댐퍼는 최고의 핸들링을 자랑하는 컨티넨탈 V8 S의 스포츠 튜닝 셋팅이 사용됐으며 경량단조 21인치 휠과 하이 그립 피렐리 타이어로 토크 벡터링이 적용된 엔진 출력을 감당해낸다. 
이 결합은 스포티함에 초점을 둔 전자식 차체자세 제어 프로그램(Electronic Stability Control) 과 함께 컨티넨탈 모델에 새로운 수준의 핸들링 다이내믹과 턴인(turn-in)시의 민첩성을 제공하며, 섀시와 파워트레인은 스로틀 인풋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형 컨티넨탈 GT3-R에 장착된 완전히 새로워진 티타늄 배기 시스템은 새로운 수준의 퍼포먼스에 알맞은 음향효과를 내주는데, 이 배기 시스템은 중량을 7kg 줄여줄 뿐만 아니라 GT3-R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바리톤 사운드를 낸다.
벤틀리 엔지니어링 책임자 랄프 프리치(Rolf Frech)는 신형 컨티넨탈 GT3-R의 성능에 관해 "벤틀리 엔지니어링 팀은 GT3-R 프로젝트를 위해 파워트레인과 섀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했으며, 그 결과 언더스티어를 중립화 시키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직접적이고 관대한 섀시 튜닝이 더해진 가장 역동적인 컨티넨탈 GT를 탄생시켰다"며 "또한 '드라이브'와 '스포츠 모드'를 더욱 차별화 시켜, 운전자가 편안하고 세련된 그랜드 투어러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예민한 슈퍼카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형 컨티넨탈 GT3-R의 반사반응은 새롭게 개발된 V8 엔진의 스로틀 반응과 일치하며 새로운 터보차저는 터보 랙(turbo lag)을 없애준다"며 "벤틀리는 운전자를 위한, 그러나 가장 역동적인 차인데, 그 중에서도 GT3-R은 최고의 모델이다"고 덧붙였다.
▲ 실내 디자인
 
모든 벤틀리는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결합이며 '컨티넨탈 GT3-R'도 마찬가지이다. 탄소 섬유, 알칸테라(Alcantara®)를 비롯한 최고급 가죽을 이용해 손으로 제작한 특별한 실내를 갖췄다.
두 사람을 위한 실내에는 새로운 맞춤형 스포츠 시트와 더 깊어진 지지대를 통해 추가적으로 측면을 받쳐줄 수 있는데, 여기에는 편안함을 위한 새롭게 디자인된 폼 레이어가 포함되며 이는 벨루가 블랙 가죽과 다이아몬드 퀼트 처리된 알칸테라 소재로 마감됐다.
이는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노브에도 적용됐으며, 손 바느질로 정교하게 트리밍 돼 있다. 중앙 콘솔과 패시아 판넬은 탄소 섬유로 수작업 됐다. 탄소 섬유는 다이아몬드 퀼트 알칸테라 내부 판넬이 포함된 아름답게 조각된 도어 케이싱을 만드는데도 사용됐다. 뒷 좌석 대신 마련된 뒷 공간은 탄소 섬유, 가죽과 알칸테라로 마감 처리 됐다.
벨루가 가죽과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와 대비되는 강렬한 녹색 엑센트는 시트, 계기판과 도어 판넬에 숨겨진 색으로 사용됐으며 시트와 다이아몬드 퀼트 부분에 대비색으로 스티칭 돼있다. 중앙 콘솔, 조수석 패시아 판넬 그리고 도어 실플레이트는 GT3-R 뱃지로 장식돼 있으며 헤드레스트 부분에는 대비되는 녹색 실로 'GT3-R'이 스티칭 돼 있다.
▲ 외관 디자인
'GT3-R'의 외관을 위해 벤틀리의 디자인 팀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만들도록 특명을 받았다. 새로운 프론트 스플리터는 차량 전면에 더욱 확실한 룩을 제공해줬으며 이는 새롭게 트렁크 뚜껑에 고정된 리어 윙으로 균형이 맞춰졌는데 이 둘 모두 탄소섬유로 마무리됐다. 보닛에는 2개의 환기구가 있어 반복적인 가속 시에도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냉각능력을 향상 시키며 컨티넨탈 GT3 레이스카의 디자인을 형태가 기능을 따르는 스타일링 요소로 작용시켰다.
광택 탄소 섬유는 300대 모두에 마감색으로 적용되는 글레이셔 화이트(Glacier White) 색상과 대비되며 차량 측면으로 이어지는 2개의 파워 라인 (하나는 전면 휠에서 뒤쪽으로 이어지고 또 하나는 컨티넨탈 GT의 아이콘적인 후방 혼치(haunch)의 형태를 따름)을 그리는 2톤의 녹색 그래픽이 컨티넨탈 GT3 레이스 카의 영감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실외 마감 터치에서도 컨티넨탈 GT3의 느낌을 볼 수 있는데, 헤드램프 베젤, 매트릭스 그릴, 윈도 주변과 범퍼 스트힙립 모두가 스타일리쉬한 광택 블랙으로 마감처리 돼있다. '컨티넨탈 GT3-R'의 시각적인 매력은 완전히 새롭게 광택 블랙 색상으로 적용된 경량 21인치 고강도 기계식 단조 알로이 휠로 완성된다.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 겸 CEO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는 "벤틀리는 레이싱카인 GT3의 뛰어난 성능을 공도에서도 주행 가능한 특별한 차를 만들어 내고자 했으며 그 결과 컨티넨탈 GT3-R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신형 컨티넨탈 GT3-R은 주행 만으로도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며 벤틀리 GT 모델의 역동성을 한 단계 진보시킨 가장 럭셔리한 GT 모델인 동시에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조화라는 벤틀리의 트레이드마크를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놓은 모델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출시 가격은 3억 8000만 원 대 (VAT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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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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