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야수 4인방 日 정밀검진, 김성근 감독 특별지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18 17: 01

한화 이글스 주축 야수 4명이 일본에서 정밀검진을 받는다. 김성근(72) 감독의 특별지시 아래 훈련에 앞서 몸 상태부터 면밀히 체크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는 내야수 김태완(31) 송광민(31) 외야수 이용규(29) 최진행(29) 등 4명의 야수들이 19일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검진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구단은 '이번에 실시되는 재활 선수 검진은 현재 개인별 부상 부위에 대한 상태를 파악한 후 앞으로의 재활 계획을 정확히 설정하기 위해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선수별로 김태완은 왼쪽 어깨, 송광민은 오른쪽 팔꿈치, 최진행은 오른쪽 어깨 및 무릎, 이용규는 왼쪽 어깨를 점검받는다. 

정밀검진 대상 선수 4명은 18일 재활 훈련을 마친 뒤 오키나와에서 요코하마로 이동할 예정으로 홍남일 트레이코치가 동행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공수에서 핵심이 되어야 할 야수 4인방이기 때문에 몸 상태 회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이번 검진은 김성근 감독의 지시로 이뤄졌다. 김 감독은 4명의 야수들에 앞서 주요 투수들의 몸 상태를 먼저 점검했다. 지난달 29일 윤규진·유창식·송창현·윤기호, 5일 이태양이 차례로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캠프 초반 재활조에 있는 야수들도 병원 검진을 예고했고, 구단과 날짜를 조율하며 19일을 검진 날로 최종 결정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 지휘봉을 잡자마자 혹독한 지옥훈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태균 정근우 조인성 등 베테랑 스타선수들의 유니폼이 연일 흙범벅 될 정도로 강고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들은 재활부터 착실히 시키고 있다. 이용규 최진행 송광민은 재활조에서 따로 훈련해왔고, 훈련 도중 부상이 생긴 김태완을 포함해 한꺼번에 검진하기로 했다. 
이용규와 최진행의 경우 지난해 수술을 받은 뒤 올해까지 부상의 여파가 미쳤기 때문에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지옥훈련 중에도 철저히 부상 선수를 관리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세밀함이 야수 4인방의 완벽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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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최진행-김태완-송광민(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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