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과 태양이 2인 유닛으로 컴백한다. 그룹 빅뱅으로는 물론 솔로로도 독보적인 캐릭터를 지닌 두 사람의 조합이 벌써부터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신곡이 가요계에 또 어떤 영향력을 과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YG는 지난 17, 18일 0시 각각 지드래곤과 태양의 모습이 담긴 ‘YG 힙합 프로젝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두 개의 힙합 유닛 중 먼저 출격하는 ‘YG 힙합 프로젝트1’ 지드래곤X태양은 오는 21일 0시에 신곡을 공개할 예정.
앞서 지난 17일 지드래곤의 유닛 출격이 발표되자 팬들은 지디앤탑(GD&TOP)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2010년 12월 1집 앨범을 발표한 첫 번째 빅뱅 유닛 지디앤탑은 당시 돌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디앤탑은 트리플 타이틀곡 ‘하이 하이(High High)’, ‘오 예(Oh Yeah)’, ‘뻑이 가요’ 외에 수록곡 프로모션도 진행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도 이어가며 각종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지드래곤과 탑은 빅뱅의 래퍼라인. 같은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톤의 목소리로 완벽하게 대조되는 랩을 구사하는 두 사람의 조합은 확실히 신선했다. 또한 이들의 음악은 빅뱅의 ‘거짓말’, ‘붉은 노을’, ‘하루 하루’, ‘마지막 인사’ 등 비교적 대중적인 힙합 음악과는 또 다른 색깔을 지녀 ‘유닛’의 장점을 톡톡히 살리기도 했다.
그리고 지드래곤은 이번에 탑이 아닌 태양과 함께 유닛을 결성했다. 빅뱅 래퍼와 보컬 조합은 지디앤탑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솔로로서 지드래곤과 태양은 모두 말할 필요 없이 성공적. 지드래곤은 지난해 9월 2집 앨범 ‘쿠데타(COUP D’ETAT)’로, 태양은 지난 6월 2집 ‘라이즈(Rise)’로 솔로 컴백을 해 장기간 음원차트를 휩쓸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같은 두 사람의 조합은 이름만 들어도 이미 강력하다. 빅뱅은 올 초 콘서트를 통해 올해 안에 컴백을 약속하기도 했는데, 어쩌면 이를 조금이나마 지키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두 사람의 유닛이 결성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빅뱅의 랩과 노래를 담은 빅뱅 축소판 같은 두 사람의 조합이 지디앤탑 만큼의,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YG는 지드래곤X태양에 이어 내달 2일에는 ‘YG 힙합 프로젝트2’를 선보인다. 세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이 유닛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올해 마지막 달까지 YG 라인업은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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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