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칸타빌레’의 훈남들, 드라마 살린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19 07: 05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에서 활약 중인 배우 주원, 고경표, 박보검이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12회에는 연적에서 친구가 된 유진(주원 분)과 윤후(박보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내일(심은경 분)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이어갔지만, 전보다 친근해진 분위기로 미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일락(고경표 분)은 가슴 졸였던 짝사랑을 고백해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트라우마 치료차 병원을 방문한 유진은 때마침 도착한 윤후의 단체 메시지에 그를 만나러 나섰다. 윤후는 우진의 깜짝 등장에 “어쩐 일이야. 설마 나 병문안?”이라고 질문하며 해맑게 웃었지만, 유진은 달갑지 않은 우연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유진은 자신이 언제부터 윤후의 친구 목록에 있었는지 따지며 툴툴거렸다. 이에 윤후는 “그럼 수술 날 전화한 사람이 너였어? 이름 모르는 친구 이게 너구나”라고 반가워했다. 오히려 유진 스스로 윤후가 궁금해 했던 ‘이름 모르는 친구’가 자신임을 자백한 셈이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졌다. 유진과 윤후는 남에게 말 못할 비밀을 품고 사는 서로를 은근히 걱정, 아웅다웅하면서 훈훈한 우정을 나눴다. 퇴원 후 학교로 돌아온 윤후는 내일을 ‘우리 내일’이라고 칭하며 본격적인 사심을 드러내면서도, 유진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내일은 피아니스트로서 당당히 발을 내딛었다. 유진 덕분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생애 처음으로 콩쿠르 무대에 오른 것. 유진과 함께 유학을 떠나고 싶은 간절한 바람, 심사위원 성향과 콩쿠르 기준에 철저하게 맞춰 유진이 직접 녹음해 준 파일이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유진은 내일에게 드레스를 선물하며 그녀의 성장을 응원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일락은 짧은 치마를 입은 시원(배민정 분)을 배려, 외투를 벗어 다리에 덮어주는 매너를 발휘하며 자신의 연심을 전했다. 일락은 심지어 그녀에게 솔리스트 자리를 내주기 위해 분투, 종내에는 “아무한테나 안 들이대. 너니까 들이대지. 좋아하니까 들이대는거야”라고 고백해 향후 러브라인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 극중 차유진을 연기하는 주원은 까칠하면서도 자상한 캐릭터를 빈틈없이 연기한다. 같이 있으면 듬직하고 편한, 나만 좋아해주고 지켜주는 여자들의 로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매력적이다.
반면 고경표는 괴짜 자뻑남 유일락으로 분해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고경표는 생동감 넘치는 표정연기를 바탕으로, 짝사랑에 빠져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윤후 역의 박보검은 귀여운 외모와 해맑은 미소, 다정다감한 말투로 매력을 어필,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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