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잭 듀크와 3년 1500만 달러 계약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19 06: 15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9일(이하 한국시간)FA 좌완 불펜 잭 듀크와 3년간 1,5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450만 달러, 2016년 500만 달러, 2017년 5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지난 시즌 85만 달러를 받고 밀워키에서 뛰었던 듀크는 이번 계약으로 자신의 최고액 연봉이었던 2010년(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430만 달러를 뛰어넘게 되었다.
2005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듀크는 2010년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11승(16패)을 거뒀던 2009년에는 올스타에 선발됐다.

2010년 11월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된 듀크는 2011시즌 선발로 나서9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한 성적을 낸 뒤 7월 중순 이후 불펜으로 돌았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 신시내티 레즈 등으로 옮겨 다녔지만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밀워키에서는 불펜으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74경기에서 58.2이닝을 던지면서 5승 1 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WHIP=1.125, K/9=11.4, bb/9=2.6이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는 압도적이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98이었다.
평균구속 90마일에 미치지 못하는 듀크가 밀워키에서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팔의 각도를 내려 사이드 암에 가까운 스리쿼터 형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펜으로 돈 뒤 더욱 많이 던지기 시작한 커브와 슬라이더의 위력도 더 해졌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불펜, 특히 좌완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듀크의 이런 점을 평가했고 31세라는 나이와 관계없이 3년 계약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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