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FA 우완 투수 제임스 실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FOX SPORTS가 전했다.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JUST A BIT OUTSIDE’라는 칼럼 난에서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 영입 문제를 다뤘다.
로젠탈 기자에 의하면 애리조나는 2년 전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실즈와 불펜 파이어 볼러 웨이드 데이비스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실패했다. (당시 캔자스시티가 실즈와 데이비스를 탬파베이 레이스와 직접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현재 제 1 선발 감을 찾고 있는 애리조나 야구부문 CEO 토니 라루사와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이 실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른 애리조나는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던 투수 중 두 자리 승수를 올린 투수는 조시 콜멘터가 유일하고 그나마 11승 9패였다. 모두 11명의 투수가 한 번 이상 선발로 등판하는 상황에서 나온 성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애리조나의 재정적인 상황이다. 최근 라루사 CEO는 2015년 애리조나의 연봉 총액에 대해 8,000만 달러에서 1억 1,000만 달러 선을 이야기 했다. 애리조나는 이미 기존 계약만으로도 내년 6,865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는 선수까지 고려하면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 때문에 FA 선수 영입을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5년 부터 3시즌 동안 모두 4,200만 달러 계약을 갖고 있는 포수 미구엘 몬테로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몬테로 이외에 2루수 애런 힐(잔여 연봉 2년간 2,400만 달러)과 외야수 코디 로스(잔여 연봉 1년간 850만 달러 + 바이아웃 100만 달러) 도 있지만 현재 팀 전력상 이들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물론 몬테로의 대안도 당장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 터피 고세위츠가 35경기(31경기 선발)에 나섰지만 성적이 백업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로젠탈 기자의 칼럼은 ‘라루사와 스튜어트가 어떻게 해결책을 찾을지 지켜보자’는 문장으로 끝난다. 결국은 마음은 굴뚝인데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즈는 메이저리그 2년차인 2007년 이후 8시즌 동안 11승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내내 200이닝 이상도 소화했다. 내구성 만큼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다. 2013년과 2014년 시즌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 리그 최다 등판기록도 세웠다. (2007년부터 매년 31경기 이상 등판했다)
지난 시즌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WHIP=1.181에 K/9=7.7, BB/9=1.7이다. 빠른 볼을 던지는 것은 아니지만 포피치를 갖고 있고 제구력도 좋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모두 능숙하게 구사한다. 캔자스시티에서 올 해 연봉은 1,350만 달러였다. 캔자스시티가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냈지만 이를 거부했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