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조윤우가 미워할 수 없는 악동 연기로 시선을 끌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연출 한상우)에서 이재용 역으로 분한 조윤우가 짙은 이목구비의 비주얼과 악동기 다분한 모습으로 이중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유명세를 타게 된 RS오케스트라가 방송출연을 하게 될 거라는 소식이 알려졌고, 아닌 척 내심 기뻐하는 재용은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하자! 나 자신 있어!” 라며 아이같이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솔리스트 협주곡으로 하자는 의견에 “방송이라고 너무 욕심내네! 에스 실력으로 솔리스트 협주? 그러다 방송에서나 공연에서나 대대적인 망신만 당하지”라고 S오케스트라 출신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며 그들을 자극하는 등 얄미운 연기를 보여줬다.

사태 진정을 위해 오픈 오디션 후 투표를 통해 서로 상대방 단원들 중에 솔리스트를 뽑자는 결정에도 재용은 “순순히 한 명한테 표를 줄 수는 없지.” 라고 말하는 가하면, “뽑아놔도 제대로 못해낼 녀석이거나 아니면... 알아서 그만둘 녀석으로 결정하자”라고 말하며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모습을 보이며 악동뮤지션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조윤우는 순수하면서도 스마트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악행을 꾸미며 팀에 위기를 안기는 행동으로 ‘악동 뮤지션’이란 애칭을 얻기도. 그는 자칫 얄미울 수 있는 이재용 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적절히 표현해내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기존 S오케스트라와 A오케스트라가 통합된 라이징스타 오케스트라가 유명세를 타게 되고, 오히려 그 유명세가 독이 되어 내부분열이 일어나며 극에 재미를 더해가는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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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