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송은범, 20일 첫 협상...어떤 평가받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1.19 10: 30

우완투수 송은범(30. KIA)이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송은범은 2014 FA 자격을 얻었고 구단을 통해 KBO에 자격신청을 했다. 소속구단 KIA와 잔류협상을 먼저 갖는다.  관심은 송은범이 어느 정도 평가를 받느냐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실력에 비해 최근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송은범은 SK 시절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2013년 시즌 도중 KIA로 이적한 이후 2년 동안 부진했다. 2013년은 1승7패5세이브6홀드, 방어율 7.35, 2014년은 4승8패, 방어율 7.32를 기록했다. SK 시절과는 너무 차이가 크다. 때문에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주목받는다.  

KIA는 송은범을 잡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내년 144경기로 확대되면서 투수력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송은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일 저녁 첫 협상을 갖는다. 문제는 몸값을 놓고 서로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송은범의 처지에서는 FA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밖에 없다. 얼마를 생각하고 있는지는 협상테이블에서 밝힐 것이다. 반대로 KIA는 지난 2년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거액을 배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만일 송은범과 구단의 눈높이가 다르다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송은범은 2013 시즌이 아쉽다.  FA 자격이 1주일 모자라 FA 자격을 얻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 때문에 2군에 내려갔던 것이 치명적이었다. 단 1년 부진한데다 작년 FA 시장에 광풍이 불었기 때문에 40억 원 이상은 충분히 받았을 것이다. 작년 FA 신청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더우이 올해까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작년 만큼의 평가치를 밑돌 수 있다. 다만 시장상황은 송은범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kt와 한화 등 외부에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했지만 1군 마운드의 한 축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이 후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과연 송은범이 계약서에 사인하고 활짝 웃을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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