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승리를 거둔 카를로스 케이로스(61) 이란 대표팀 감독이 여유를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55분(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36분 아즈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이란대표팀에게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케이로스는 “한국을 상대로 값진 승리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거의 이길 수 있었던 한국도 칭찬하고 싶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케이로스는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한국과 싸울 기회를 줬다. 그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한국과 싸워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한국은 좋은 훈련시설을 갖고 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고 한국을 인정했다.
골키퍼 차징 오심 논란에도 케이로스는 이란의 승리를 당연시 여겼다. 그는 “우리와 싸운 한국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내 메시지를 이란에 온 한국 관계자와 팬들에게 꼭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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