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자옥의 발인이 엄수됐다.
배우 김자옥이 지난 16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연 63세. 매 순간 아름답고 예쁜 공주 같이 살았던 그가 세상을 떠났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연극무대, 가수활동까지 종횡무진 했던 배우였다. 드라마 ‘유혹’, ‘인간의 땅’, ‘

욕망의 바다’, ‘옥탑방 고양이’,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비롯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니, 주노’ 등에 출연, 다양한 작품에서 여리지만 따뜻한 어머니 역할을 소화하
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샀다. 특히 김자옥은 1996년 ‘공주는 외로워’ 앨범을 발표,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발견 후 큰 수술을 하고 건강을 되찾아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
며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월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5월에는 악극 ‘봄날은 간다’에서도 활동을 펼쳤다.
윤유선이 故 김자옥의 발인식을 지켜보고 있다./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