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의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SBS 새 주말드라마 '내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측은 19일 OSEN과 통화에서 "김정은이 김수로와 함께 하차한다"고 밝혔다.
'내마음 반짝반짝'은 방영 중인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내년 1월 첫 방송된다. 김정은은 김수로와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출 것을 예고했지만, 방영을 두 달 앞두고 하차 소식을 알렸다. 특히 김정은은 '장사의 신'이란 제목으로 기획되던 단계에서부터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고, 불과 며칠 전 출연 확정을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하차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김정은의 드라마 불발 소식은 올해 벌써 두 번째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 드라마 '사랑의 조건'(연출 이형민, 가제) 출연을 결정했지만, 편성이 불발되고 제작이 지연됨에 따라 김정은도 하차했다. 그 사이 소속사를 옮기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지만, 지난 9월 SBS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썸씽'에 MC로 모습을 비춘 것이 전부다.
김정은의 가장 최근 작품은 2012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울라라 부부'다. 당시 능청스러운 연기로 사랑 받았던 터라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지만, 안방극장 복귀가 연달아 무산되고 있다. 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 숨을 가다듬는 일은 흔한 풍경이다. 김정은의 경우 출연 확정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상황이 번복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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