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소치 이후 허탈감 없었다...즐겁게 하려고 노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19 11: 59

"목표 달성 이후의 허탈감은 전혀 없었다.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허탈감이 없다."
이상화(25, 서울시청)가 오는 2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10년여 만에 열리는 국제대회로, 이상화는 이번 대회서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11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1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상화는 "국내에서 열린 국제 대회를 중학교 3학년 때 관중석에 응원하면서 본 기억이 있다. 성인이 되서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소치 동계올림픽 때와 같이 완벽한 몸상태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여름부터 열심히 훈련을 했다. 이번 시즌은 스타트 부분과 체력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친 후 무릎 수술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수술을 받지 않고 계속 훈련과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수술을 고려했지만 이후 행사가 많았다. 또한 이촌을 하는 바람에 연기해야 했다"며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번 시즌이 끝나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상이 있지만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후 목표가 없어져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이상화는 "목표 달성 이후의 허탈감은 전혀 없었다. 이미 밴쿠버 올림픽을 마치고 겪어본 만큼 없었다"며 "예전에는 경기에 매진을 했다면, 지금은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허탈감이 없다"고 전했다.
4년 뒤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상화는 "아직까지 평창 동계올림픽은 먼 이야기 같다. 말을 하기에 이르다. 멀리보기 보다는 앞에 있는 일들에만 전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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