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본격적인 FA 내부 단속에 나선다. 대상 선수는 배영수, 윤성환, 안지만, 권혁(이상 투수), 조동찬(내야수) 등 5명.
삼성은 2005년 심정수(은퇴)와 박진만(SK) 이후 외부 FA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박한이, 장원삼 등 내부 단속에만 했을 뿐 외부 수혈은 없었다. 안현호 삼성 단장은 "이번에도 외부 FA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부 FA 선수를 잔류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구단 행사 일정을 감안해 20일 권혁을 시작으로 21일 배영수와 조동찬, 22일 윤성환과 안지만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와 3~4차례 만나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 측은 선수별 제시 조건을 모두 마련해놓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어디에 내놔도 합당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A 신청한 선수는 공시된 다음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내달 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 포함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내년1월15일까지 계약 체결을 못할 경우에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타구단에 소속되었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하며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선수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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