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6,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네 번째로 통산 3만 2000점을 돌파했다.
LA 레이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NBA 정규시즌에서 홈팀 애틀란타 호크스를 114-109로 제압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2승(9패)을 신고했다. 애틀란타는 5승 5패가 됐다.
최근 지나친 난사로 비판을 받은 브라이언트는 18개의 슛을 쏘면서 28점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카를로스 부저(20점, 10리바운드), 조던 힐(18점, 10리바운드), 닉 영(17점)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했다.
브라이언트는 4쿼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턴어라운드 페이드 어웨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타보 세폴로샤의 파울까지 얻었다. 그가 역대 네 번째로 통산 3만 2000점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통산 3만 2001점을 기록했다.
이제 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의 역대 득점 3위(3만 2292점) 기록에 불과 291점차로 근접했다. 36세인 브라이언트는 평균득점 27.4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그가 부상 없이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11경기만 뛰면 조던의 기록을 넘게 된다.
NBA 통산득점 1위는 ‘스카이 훅슛의 대명사’인 카림 압둘자바가 세운 3만 8387점이다. 2위는 3만 6928점을 배달한 칼 말론이 갖고 있다. 브라이언트가 말론을 넘으려면 최소 180경기 이상을 더 뛰어야 해 기록경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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