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원 코치, “어윈, 안정적이고 꾸준한 선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19 16: 21

kt 위즈가 발 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 필 어윈(27)과 계약했다.
kt는 19일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투수 필 어윈(27)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어윈은 191cm, 몸무게 95kg의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계약금 포함 총액 55만달러에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어윈은 메이저리그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6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35승 20패 평균자책점 3.28을 마크했다. 미국에선 선발과 중간을 오갔지만 kt에선 선발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명원 kt 투수 코치는 어윈에 대해 “안정적이고 150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져줄 수 있는 투수다”라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전병호 투수 코치도 “어윈을 직접 보고 왔는데 평균자책점도 좋고 본 투수들 중 가장 나았다”라고 평가했다.
kt는 지난 16일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를 영입한데 이어 3일 만에 외국인 투수를 영입,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앞서 조범현 kt 감독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함께 했던 앤드류 시스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도 함께 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kt가 시스코와의 계약을 확정짓는다면 우완 어윈에 이어 좌완 투수 까지 어느 정도 선발진의 구색을 갖추게 된다. 이제 남은 외국인 선수의 자리는 하나. 조 감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마무리를 영입한다면 활용 폭이 좁다”면서 “마무리라기 보단 7회부터 9회까지 어느 상황에서든 막아줄 수 있는 불펜의 핵심 선수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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