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에 나선 니콜이 "보컬을 처음 시작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다시 배웠다"고 말했다.
니콜은 19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퍼스트 로맨스'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보컬을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 레벨원부터 발성부터, 다시 배웠다. 녹음하면서 여러 창법도 불러보고, 다시 처음 시작부터 돌아가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가능성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룹으로 나오다보면 그럴 기회가 적은데 이제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솔로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음원 순위를 바란다기보다는 내 이미지 변신에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목표는 솔로로서 이미지를 더 어필하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더 다양한 색을 무대마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이효리를 꼽았다. 그는 "데뷔하기 전에도 그렇고 항상 무대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무대 위 카리스마나 자유로움, 여유있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가 아직 '큐티'에 더 가깝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는 "섹시와 큐티가 있다면, 난 아직은 큐티이고 싶다. 평소에도 섹시하다고 말하기에는 나이가 그렇게 많진 않다. 20대 중반이 돼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제가 큐티에 더 가까운 거 같다. 귀여운 노래나 활발한 노래가 더 즐거운 마음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과시한 그는 다이어트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예전에는 운동에 집착해서 일주일에 6일을 했다. 요즘에는 4일 정도 한다. 다만 흰쌀, 설탕, 탄상 등을 안먹는다. 한정식, 고등어,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잘 먹는다. 이번에는 살을 조금씩 빼고, 숫자에 의존하지 않고 라인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컴백에 도움을 준 친구로는 샤이니의 키를 꼽았다. 그는 "키가 패션 감각도 좋아서 무대 위의 모습이나, 패션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마마(MAMA)'는 집에선 순진한 딸이지만 남자친구와는 앙큼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소녀의 이중적인 모습을 담은 노래다. 어머니에 대한 마음도 밝혔다. 그는 "늘 인정 받고 싶은 존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자극되기도 하고, 늘 제 편이 되주기도 하고 그런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컴백에 있어 긴장감이 크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은 정말 눈물을 많이 흘렸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오랜만에 녹음실 가니까 긴장하고 겁먹는 느낌이었다. 나 때문에 녹음 시간이 딜레이 되기도 했다. 우는 것도 힘드니까 힘이 다 빠져서 밥 다시 먹어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긴장돼서 입 근육들이 굳었다. '퍼스트 로맨스'는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처음인만큼 애정도 많이 들어갔고 긴장도 많이 되고. 하지만 모두의 스태프와 함께 작업한 앨범이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지난 1년간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1년이나 기다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니콜은 지난 1월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와의 계약이 종료되자 팀을 떠났으며 솔로 활동을 준비하던 중 이효리의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데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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