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거 위에서 출산한 산모가 화제다.
19일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후 5시경 바퀴가 3개 달린 중국식 인력거 '삼륜차'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모가 응급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아기가 몸 밖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양수가 터진 시간이 오래 지났고, 자칫 위생상태가 안 좋은 인력거 위에서 아기가 떨어질 수도 있었다. 이에 급하게 소식을 듣고 온 산부인과 의사는 응급실이나 수술로 이동하기에 늦었다고 판단해 인력거 위 현장에서 출산을 도왔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아기를 몸 밖으로 꺼냈지만 아이는 호흡이 없었다. 이에 의사는 아기에게 인공호흡을 수차례 실시한 끝에 아기 울음소리가 나왔다. 그제서야 모두가 안도할 수 있었고, 아이는 큰 이상없이 세상과 마주했다.
이 의사는 "아기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산모의 상태도 봤다. 출혈과 열상이 있었지만 치료를 받으면 회복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아기의 몸에 피와 배설물이 가득했지만 다른 것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곧바로 인공호흡을 한 것이 아기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