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이 행복한 꿈을 꿔 보는 이의 마음을 오히려 안타깝게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3회 첫 장면에는 최달포(이종석 분)의 꿈이 그려졌다.
꿈 속에는 달포의 친 아버지 기호상(정인기 분)과 어머니(장영남 분)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는 자신이 화재 사고에서 어떻게 살아났는지 무용담을 늘어놨고, 어머니도 이에 맞장구를 쳤다.

달포는 이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렸다. 그는 “나쁜 꿈을 꿨다. 아빠는 큰 사고로 사라졌고, 형도 나를 버리고 도망갔다. 그리고 엄마는..”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가 “그래서 나 아빠랑 형 다 원망하고 찾을 생각도 안 하고 그렇게 살았다”고 말하자 부모는 달포를 감싸 안았다.
하지만 달포가 어머니 손 온기를 느끼려 하자 곧 최인하(박신혜 분)가 등장했다. 달포는 “얘가 여기 왜 있냐. 그럼 말이 안 된다. 이게 꿈이라는 소리”라고 확인하며 “확실히 꿈이네. 깨기 싫다”며 눈물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피노키오'는 방송사 보도국을 배경으로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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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