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지니어스3’ 장동민, 자꾸만 설득되는 마성의 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20 06: 57

‘더 지니어스3’의 장동민, 묘하게 사람들이 그의 말에 설득 당한다. 분명 다른 사람들과 연합할 기회도 있지만 신아영, 오현민, 하연주까지 모두 장동민의 말 한 마디에 한 자리에 모였다. 마성의 매력이 있는 남자인 건 분명하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는 ‘투자와 기부’ 매치가 펼쳐졌다. 정해진 돈을 ‘투자’와 ‘기부’에 사용해 ‘대주주’ 표시를 획득하고 ‘수전노’ 표식을 피해야 하는 게임이다.
본격적인 게임 전 장동민은 신아영과 대화 중 “너는 수박 겉핥기식 인생을 산거다”라고 독설했다. 이에 신아영은 “오늘 어떻게 살까요. 오빠가 조언을 해달라”라고 하자 장동민은 “오늘 나와 함께 하고 싶니?”라고 제안했고 신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동민은 “100% 믿어라”라고 호언했다.

신아영이 “지난주 이종범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좋았다”고 털어놓자 장동민은 “너희 둘에게 기회를 주겠다. 함께 할래?”라고 하자 신아영은 눈을 깜빡거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장동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모습을 본 하연주는 “이미 조종당한 거냐”며 놀라워했다.
이후 장동민은 오현민, 하연주, 신아영을 모아 작전을 짜기 시작했고 모두 장동민의 말에 귀 기울였다. 이날 플레이어들의 믿음을 얻어야 했던 장동민은 꼴등작전을 썼다. 장동민은 이들에게 “일주일 내내 밤을 새면서 고민했다. 내가 책임지고 오늘 꼴등한다. 그리고 내가 데스매치를 간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이어 “지난 주 확실히 느낀 게 어차피 난 매주 타깃이다. 직접 타깃이 안 되도 내 손발은 타깃이 된다”며 오현민을 향해 “저 어린놈이 우는 걸 보면서 내 자신을 되게 많이 돌아본 시간이었다. 나머지 사람들의 마음을 못 산다면 살아남은들 살아남는 게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장동민은 한 명 한 명에게 작전을 지시했고 하연주는 그의 말대로 최연승과 김유현 앞에서 혼란을 주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앞서 하연주가 장동민이 꼴등을 할 거라는 작전을 말해버려 장동민의 작전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장동민은 정신을 차리고 김유현, 오현민과 대화를 나눴다.
장동민은 오현민에게 “블랙 가넷을 절대 양도하면 안된다. 너랑 나랑은 결승에서 붙는다. 그 전까지 있는 건 매회 떨어질 친구들이다”며 하연주와 신아영을 언급하면서 “얘네 둘을 살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저 둘 중에 한 명을 떨어뜨리려고 작전을 쓰는 거다”고 말했다. 오현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나들한테 블랙가넷을 주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블랙가넷이 다음 화에 보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 이미 장동민의 말에 설득 당한 모습이었다.
주도적으로 ‘더 지니어스3’의 게임을 이끌고 가는 장동민. 플레이어들 대부분 장동민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크게 영향을 받고 설득 당해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의외다. 그간 장동민은 예능프로그램들에서 진지하고 섬세한 면 보다는 코믹한 모습이 더 많았기 때문. ‘더 지니어스3’에서 보여주는 ‘지니어스’한 능력이 앞으로 남은 게임에서 또 어떻게 발휘될 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tvN ‘더 지니어스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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