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스터백’ 신하균, 귀엽고도 섹시한 불면증 유발男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20 06: 57

신하균, 이렇게 귀여우면서 섹시하기까지 하다니.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진지해지거나 상의 탈의한 모습으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극과 극의 매력을 동시에 뿜으며 여성팬들이 쉽게 잠 못들 게 하는 남자, 바로 신하균이다.
신하균은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에서 성공을 위해 한 눈 팔지 않고 달려와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업을 이뤄내 각계각층에서 존경받는 70대의 회장이었지만 우연히 30대 청년으로 살게 된 최신형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70대였다가 30대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거의 40년을 뛰어 넘은 최고봉 역할을 소화하는 신하균의 매력을 그야말로 신선하다. 30대의 얼굴을 하고서는 60대의 말투로 대화하고 탄탄한 복근과 날렵한 턱선을 자랑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 신하균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줄 몰라 당황하고 장나라의 말 한 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표정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진심으로 아들 이준을 걱정한 것에 이어 대립하고 결정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울부짖을 때는 섹시한 매력이 줄줄 흘렀다.
신형(신하균 분)은 대한(이준 분)이 돈을 물 쓰듯이 쓴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그곳에 하수(장나라 분)이 있는 걸 확인한 신형은 감동의 동요를 느끼고는 하수의 손을 잡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고는 불안한 눈동자로 하수와 대한을 바라봤다. 이어 밤에 자신과 대한의 사이를 오해하지 말라는 하수의 문자 세례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사실을 모르는 신형은 하수가 “읽었으면서 왜 답장이 없냐”는 문자에 혹시 CCTV로 자신을 지켜보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겨우 답장하는 걸 찾아낸 신형은 문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오타 가득한 메시지를 보냈고 하수가 이모티콘을 보내자 또 잘못 클릭해 자신의 마음과는 정반대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결국 신형은 다음 날 하수를 직접 만나 “오해하지 않았다”고 어렵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하수에게 마음이 계속 가고 있는 신형은 하수가 최고봉을 칭찬하며 “자꾸 아버지 생각에 갇혀 있다 보면 새로 시작하는데 더 힘들 것 같다”고 말하자 신형은 “지금 나 걱정해주는 거냐”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크게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수가 “욕을 너무 바가지로 드시길래”라고 말하자 금방 실망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섹시한 모습도 있었다. 신형은 대한 하수와 다니며 돈을 펑펑 쓰고 다니자 대한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신형은 술을 먹고는 상의를 탈의한 채 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40대 중년 남자만의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방송 말미에 터졌다.
최고봉 상속 대상에서 제외된 신형은 바로 집에서 쫓겨났다. 비 오는 밤 문을 두드리며 오열하는 신하균은 섹시 그 자체였다. 가족을 향해 울부짖으며 억울한 마음을 폭발시키고 끝내 무릎을 꿇고 절망하는 모습은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신하균이 귀여우면서 섹시하게 느껴진 데는 그의 진한 연기내공이 있기에 가능하다. 전혀 어색함 없이 30대의 모습으로 70대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고 있어 신형 캐릭터가 갈수록 매력적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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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 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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