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일 2군 감독, 조범현 감독과 4년 만에 한솥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20 09: 27

황병일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이 kt 위즈 코치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2년 간 두산의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던 황 감독이 kt 위즈 2군 감독으로 부임한다. 황 감독은 20일 kt의 2차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는 제주 오라 구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1983년 프로에 데뷔한 황 감독은 삼성(1983~1985년)과 빙그레(1986~1990년)의 내야수로 활약한 바 있다. 황 코치는 1991년부터는 빙그레, 한화, LG, SK, KIA의 타격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KIA의 1군 수석 코치, 삼성의 2군 타격코치를 거쳐 두산에선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황 감독은 조범현 감독이 KIA 감독을 맡았을 당시 KIA의 1,2군 타격 코치와 수석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황 감독은 2009 시즌에 KIA의 타격 코치를 맡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 36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김상현, 33홈런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최희섭 등을 간판급 타자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이로써 황 감독은 이듬해 KIA의 수석 코치까지 맡기도 했다.
평소 온화한 성품에 선수들을 이끄는 황 감독의 능력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타자들을 육성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신생팀 kt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조 감독과 4년 만에 재회하면서 ‘형님 구단’에 뒤처지지 않는 팀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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