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가 日서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실력↑..항상 고맙단 말에 감동"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1.20 08: 42

그룹 JYJ가 첫 번째 일본 돔투어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틀간 도쿄돔에 10만 명의 팬들을 운집시키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K팝 한류의 쇠퇴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류가 약해진 모습이지만, JYJ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제한적인 활동으로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 있는 JYJ. 팬들에게 직접 이유를 들어봤다.
JYJ는 19일(현지시각) 오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2014 JYJ 재팬 돔투어 이치고 이치에 인 도쿄'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JYJ는 팬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화려한 무대를 꾸미며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JYJ를 좋아한지 1년 정도 됐다는 유미(23세.여) 씨는 "친구랑 공연에 왔다가 팬이 됐고, 사실 한류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는데 실력이 뛰어나고 멋져서 지난번에 한국 공연도 보러갔었다. 일본에서 공연을 보게 되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공연을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는 미호(31세.여) 씨는 "항상 감사해 하고 우리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니까 그리고 항상 고맙다고 말해줘서 너무 감동이다. 우리가 얼마나 고마워하고 사랑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 셋이 함께 농담하고 웃고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내가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JYJ의 공연에는 유독 많은 남성 팬들도 눈에 띄었다. 여성 팬들의 가녀린 함성 사이에 굵직한 목소리가 더욱 도드라지게 들리기도 했다. 타쿠야(25세.남) 씨는 "JYJ 공연에서 항상 남자 분들 소리 지르라고 하는 순서가 있는데 오늘 너무 소리를 질러서 모두 내 얼굴을 알아본다. JYJ노래를 모두 외우고 그들의 노래를 너무나 좋아한다. 춤도 멋있고 락 무대도 멋있다. 유천의 목소리는 아주 매력적이다. 모두 닮고 싶다. 가장 닮고 싶은 가수"라고 JYJ의 매력을 꼽았다.
JYJ만큼 그들의 돔투어를 기다린 팬들도 많았다. 엄마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제인(20세.여) 씨는 "엄마는 JYJ의 오랜 팬이다. 엄마와 JYJ이야길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한다. 서로 자리가 달라서 따로 봤는데 엄마가 더 좋은 자리인데 나에게 양보하지 않았다. JYJ의 매력은 정말 다양한 모습을 가진 것 같다. 재밌고 멋있고 섹시하고 모두 무대가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말하면서 이날 공연의 열기에 상기된 모습이었다.
또 나고야에서 왔다는 미즈코(45세.여) 씨는 "정말 힘들게 표를 구했다. JYJ를 왜 좋아한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정말 너무 좋고 눈앞에서 공연을 보게 돼 너무 행복하다. 한국어를 배웠고 오늘도 한국어로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외쳤다. 일본어 곡을 선택하는 걸 보면 항상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다.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고 네가 있어서 힘이 된다고 그런 내용이 많다. 나도 그들이 있어서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JYJ의 돔 공연은 지난 2010년 6월 열렸던 '땡스기빙 라이브 인 돔' 공연과 지난해 4월 개최했던 '더 리턴 오브 더 JYJ' 공연 이후 세 번째로, 이번 투어와 싱글 앨범 발매 소식은 일본에서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기를 넘어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JYJ는 '평생 단 한 번뿐인 만남'이라는 뜻의 '이치고 이치에' 투어를 통해 라이브 무대를 비롯해 더욱 화려해진 퍼포먼스, 멤버 개개인의 색다른 매력 등을 고스란히 담아내 한층 성숙해진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돔 투어는 JYJ로는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18일과 19일 도쿄돔 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13일과 14일 오사카돔, 12월 23일과 24일 후쿠오카 야후돔 공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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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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