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DSLR급 초고화질 카메라를 선보일까. 故 스티브 잡스 시절 고수했던 화면 크기에서 벗어나 대형 화면을 선비이며 대박을 친 애플이 카메라 화소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간) IT 전문웹진 BGR은 애플 소식에 정통한 존 그루버의 말을 빌려 차기 아아폰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 전했다. 그루버는 “애플 카메라의 성능이 크게 좋아질 것이다”라며 “두 개의 렌즈(two-lens system)를 사용할 것이다. DSLR급의 화질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그 동안 경쟁사와의 화소 전쟁에 뛰어들지 않았다. 화소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온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8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전문 사진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폰 카메라의 화소를 늘리기 보다 자체 운영체제인 iOS와 최적합성을 내세워 카메라 화질을 개선해왔다. 아이폰6의 경우에도 8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카메라와 사진 품질은 16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게 일반의 평가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 카메라 화소를 대폭 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이폰 카메라를 공급해온 소니는 최근 21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지닌 스마트폰 센서를 선보인 바 있다. 애플이 카메라 화소에서도 대폭 진일보한 ‘스펙’을 지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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