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도전' 최용수, "미래의 역사 위해 우승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20 10: 58

"미래를 보면 우리 가능성이 더 높다. 역사를 만들기 위해 우승 노릴 것".
FC 서울과 성남 FC는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펼친다. 3년 연속 ACL 진출권을 노리는 FC서울과 리그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성남FC와의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양팀 사령탑인 최용수 감독과 김학범 감독이 자리했다. 그리고 선수대표로는 김진규(서울)과 박진포(성남)이 참석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준결승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김주영(서울)이 함께했다.

FA컵 우승팀은 상금 2억원과 함께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어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서울은 안양 시절인 1998년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FA컵과 인연이 없었다. 힘겹게 올라온 결승전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신감에 차 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홈팬들에게 새로운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결승 상대인 성남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준결승에서는 전북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좋은 팀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전북 보다 더 무서운 팀이 성남이다. 공수에 걸쳐 끈끈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순위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공격진의 부진으로 올 시즌 골머리를 앓은 최용수 감독은 "에벨톤을 비롯해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상태다.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몇번 찾아오지 않을 기회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에서는 분명 득점을 뽑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성남이 K리그 클래식에서 분전을 펼치는 것은 존중 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별의 갯수가 부족하다. 하지만 미래를 보면 우리가 가능성이 더 높다. 이번 주말 새로운 별을 추가해 역사를 쓰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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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p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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