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원조 게스트 차승원, 노홍철 빈자리 메울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1.20 16: 50

원조 게스트 차승원은 노홍철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까? 차승원의 출연이 그 어떤 게스트보다 돋보이는 것은 그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에서 이미 멤버들과 만나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초창기를 함께 한 이 특별한 게스트가 9년 만에 멤버들과 어떤 어울림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차승원은 20일 현재 ‘무한도전’을 촬영 중이다. 차승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차승원이 현재 '무한도전'을 촬영하고 있다. 방송분은 아마 다음 주쯤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따로, 혹은 또 같이 전 지역에서 '극한알바'를 촬영 중이다. 때문에 SNS에서는 서울 여의도 모 빌딩에서 창문닦이에 나선 박명수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승원 역시 ‘극한알바’를 촬영하고 있다. 누구와 함께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차승원은 지난 2005년 ‘무모한도전’에 출연해 멤버들과 연탄 옮겨 쌓기 대결을 펼쳤다. 당시 차승원은 온 몸이 연탄재로 뒤덮이는 것을 감수하는 것은 물론 멤버들과 똑같이 흰색 쫄쫄이 의상에 헬멧까지 쓰고 연탄을 날라 감동을 준 바 있다.
‘무한도전’이 아직 국민예능이 아니었던 시절, 차승원의 출연은 큰 힘이 됐다. 유재석은 지난 5월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이에 대해 “승원 씨와는 인연이 깊다. M본부 시청률이 바닥일 때 연탄을 나르며 도와주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차승원 역시 “‘해피투게더3’에 나오기 위해 유재석에게 전화했다. 나는 늘 유재석이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현재 ‘무한도전’은 주요 멤버였던 노홍철의 음주운전 하차로 인해 작지 않은 타격을 받은 상황. 물론 5명의 멤버들이 중심을 잃지 않고 달려가고 있지만, 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리 없다. 특히 그의 공백이 주는 아쉬움은 노홍철이 출연한 녹화분들이 모두 끝났을 때 더 커질 전망. 이처럼 어려운 때 원조 게스트 차승원은 노홍철의 빈자리를 넉넉하게 채워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낳는다.
한편 '극한알바'는 멤버들이 직접 기획한 '특별 기획전'의 하나,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에 도전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 다른 '특별 기획전'으로는 앞서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나 웃음으로 빚을 차감하는 코미디 서바이벌 '쇼미더빚까' 등이 있다.
eujenej@osen.co.kr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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