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과 양산 원정 경기 반색하는 이유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20 18: 36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양산 종합 운동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37R 경기를 펼친다.
당초 창원을 연고로 하는 경남이지만 올해는 거제, 김해, 양산 등을 돌며 지역 순회 경기를 펼치고 있다. 22일 열리는 부산과의 경기는 양산에서 치른다. 경기장 변경으로 원정팀이 난색을 표할 수도 있지만 이번 경우에는 원정팀인 부산이 오히려 경기장 변경을 반기는 상황이다.
부산의 훈련장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으로 양산 종합운동장까지 차량으로 단 25분 거리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부산이 홈 구장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드 주 경기장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거리다. 반면 홈 경기를 치르는 경남은 선수단 숙소에서부터 무려 1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더욱이 부산팬들 입장에서도 양산 경기는 반가운 일이다. 이번 경기가 펼쳐지는 양산 종합 운동장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부산의 한 팬은 “원래 집이 양산인데 이번 경기는 집 근처에서 편하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반겼다.
양산 종합 운동장에서 경기가 펼쳐지면서 역대 최단거리 원정을 치르는 부산은 이번 경기에 무료 원정버스 운영 등을 통해 많은 부산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아울러 팬들의 응원 속에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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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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