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내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도로공사는 2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KGC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7,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5승 3패(승점 14)를 기록하며 2계단 뛰어오른 2위에 자리했다. 반면 KGC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2승 6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34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선영이 15점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KGC는 주포 조이스(26점, 34.78%)와 백목화(11점, 17.94%)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역전패의 쓴맛을 다셨다.
1세트 중반까지 도로공사가 근소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KGC가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다. 조이스의 블로킹으로 12-12로 동점을 만들더니 백목화의 서브에이스로 기어코 16-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KGC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조이스의 백어택 2개로 1세트 혈전을 마무리지었다.
2세트서 흐름이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니콜과 김선영을 앞세워 16-1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백목화의 서브에이스, 조이스의 공격 득점 등으로 20-22까지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하준임의 블로킹과 니콜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서 더욱 힘을 냈다. 니콜과 김선영, 정대영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25-17로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반면 KGC는 주포 조이스와 백목화가 부진한데다가 범실을 9개 기록하며 3세트마저 내줬다.
도로공사는 4세트서도 거침이 없었다. 니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김선영 정대영 문정원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16-10으로 도망갔다. 세트 막판 김미연의 공격이 살아나며 1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니콜의 서브에이스, 장소연의 이동 공격 등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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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