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3연승 이끈 김선영, 그를 탈바꿈 시킨 서남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20 19: 45

  "김선영을 조금 놀려왔던 게 약이 됐다." "마음고생 했다."
한국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내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도로공사는 2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KGC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7,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5승 3패(승점 14)를 기록하며 2계단 뛰어오른 2위에 자리했다. 반면 KGC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2승 6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34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그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선영도 15점 깜짝 활약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KGC는 주포 조이스(26점, 34.78%)와 백목화(11점, 17.94%)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역전패의 쓴맛을 다셨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김선영을 조금 놀려왔던 게 약이 됐다. 선영이는 서브 미스 하나 하면 움츠려 드는 소극적인 성격이다. 일부러 제2리베로도 시키고 했는데 활약으로 이어졌다"면서 "선영이와 (고)예림이는 둘 다 공격이 좋다.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누가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1세트를 내주고 나서는 "2~3점 앞서다 방심한 틈에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해졌다. '시소게임서 집중력이 부족한데 아쉽지만 빨리 잊어버리자'고 했다. 특히 정원이가 리듬이 안 맞아서 그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표정부터 밝게 하라'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선영은 "몇 경기를 안 뛰어서 마음고생도 했다. 오히려 편하게 부담없이 하려고 한 게 잘됐다"면서 "잘하려고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이 되는데 모르겠다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했는데 더 잘됐다. 내가 들어가면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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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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