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쌓은 情” 김동완, ‘신화창조’와 함께 만든 미니콘서트(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4.11.20 21: 48

‘원조 아이돌’ 멤버다웠다.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은 오랜 팬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나갔다. 그의 유머러스한 입담과 유쾌한 팬들의 리액션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듯한 편안했고, 즐거웠다. 16년 동안 함께한 신화와 신화창조의 오랜 정이 오롯이 느껴졌다.
김동완은 새 싱글 발매에 앞선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미니 콘서트 ‘히(H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장은 대부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김동완의 오랜 여성 팬들로 가득 찼다. 그가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고 무대에 등장하자 이들은 반가움의 함성을 쏟아냈다. 

공연의 포문은 통기타 연주와 함께한 브루노마스의 ‘When I was your man’으로 열었다. 무대를 마친 후 김동완은 “신화 활동을 앞두고 있다. 내 미니콘서트로 활동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직접 작사작곡한 ‘키미가이루베키바쇼’를 소화한 후 팬들과 함께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공연에 앞서 미리 준비한 게시판은 팬들의 질문이 담긴 쪽지로 가득 채워졌다. 김동완은 마음에 드는 질문이 담긴 쪽지를 골라 이를 작성한 팬 10명을 무대로 초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과 김동완은 오랜 사이를 자랑이라도 하듯 농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출간 예정인 포토에세이의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행을 하며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적은 문구로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선물이었을까? 김동완은 6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 ‘히_선샤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다. 앞서 그는 “내 솔로곡은 신화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의 순서가 뒤바뀌는 사고에도, 무대에서의 작은 실수도 김동완은 특유의 입담으로 넘겼고, 팬들도 괜찮다는 듯 웃음으로 화답했다. 히트곡 ‘손수건’을 부를 때는 떼창이 이뤄지기도 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팬들은 ‘앙코르’가 아닌 ‘김동완’을 외치며 그를 다시 불러내기도 했다. 김동완은 무대에 올라 신곡 ‘히_선샤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동완은 21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6년만의 신곡인 디지털 싱글 ‘히_선샤인(He_Sunshine)’을 발표한다. 이 곡은 엠씨더맥스의 ‘그때 우리’, 린(LYn)의 ‘하이힐’, 스윗소로우의 ‘멋진 날’ 등을 작업한 작곡팀 WATT(와트)와 실력파 뮤지션 브랜뉴직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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