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의 선택도 ‘공감’코드였다. 모두가 느낄법한 가족의 따뜻함과 그리움을 집밥이라는 소재를 통해 노래했다.
21일 0시 김범수의 정규 8집 ‘힘’(HIM)의 음원 전곡과 타이틀곡 ‘집밥’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번 신곡 ‘집밥’은 감성적인 멜로디와 트렌디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 특히 가족의 사랑과 편안함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랫말은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풍성한 보이스와 정확한 가사전달력은 곡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김범수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에서 성공 공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공감’ 코드를 적극 활용, 듣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포근한 멜로디를 타고 흘러나오는 ‘집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뭔가 따뜻한 집으로/내가 쉴 수 있는 곳’ 등의 가사는 가슴 한구석을 건드린다.
뮤직비디오에는 양동근, 에네스 카야, 강별 외에도 일반 출연자들을 등장시켜 공감을 배가시켰다. 이들은 홀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집밥을 그리워한다. 이후 등장하는 윤기 흐르는 쌀밥과 맛깔스러운 반찬은 바쁜 현대인들의 허기를 달랜다. 또한 뮤직비디오의 끝무렵에 나오는 김범수와 그의 어머니가 나누는 전화통화는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김범수는 이번 앨범에 직접 프로듀싱과 곡 제작에 참여하며 가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았다. 또한 다양한 힙합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시키면서 다른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의 색다른 모습과 2년여간 정성을 쏟은 새로운 음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범수는 음원공개보다 1시간 앞서 Mnet ‘컴백쇼’를 통해 새 앨범 타이틀곡 ‘집 밥’을 포함해 수록곡 ‘띠동갑’ ‘욕심쟁이’ ‘눈물나는 내 사랑’을 방송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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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집밥'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