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럴커가 돌아온다.'
스타크래프트는 과거 광안리 12만 관중 신화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 e스포츠 종목이었다. 1998년 부터 시작된 PC방 문화의 발판이었고, 각 기업들은 1020세대가 빠져든 문화 콘텐츠 스타크래프트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11년의 세월이 지난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지 못했다. 어색한 현지화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움직임 등 시장은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2를 외면했고, 스타2 e스포츠는 새롭게 치고 올라온 LOL e스포츠에 밀리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2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서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스타크래프트1 대표 유닛 중 하나인 '럴커'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최근 블리즈컨 2014(BlizzCon® 2014)에서 공개되어 국내 주요 인터넷 포털에서 이슈가 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2의 새로운 확장팩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블리즈컨 기간 중 가장 큰 함성과 열기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던 공허의 유산은 다양한 토론회, 개발자 인터뷰, 블로그 소개를 통해 큰 화제가 된바 있다.
공허의 유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독립적인 확장팩(스탠드 얼론)으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블리자드의 게임 및 확장팩과는 다르게 전작을 구입할 필요 없이 공허의 유산을 구매하면 바로 참여하여 캠페인 및 멀티플레이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플레이어들은 별도로 제품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기존과 동일하게 PC방에서 공허의 유산을 포함한 모든 스타크래프트2 컨텐츠를 제품 구매 없이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시지옥(럴커)이 게임에 추가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가시지옥을 포함한 5개의 새로운 유닛 추가, 전투순양함, 우주모함 등의 후반 유닛들의 강화, 그리고 수 많은 유닛들의 변화 등으로 다양한 전략/전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전투를 이전보다 빠르고 더 액션이 넘치게끔 변화하려는 개발팀의 의도가 반영되어 앞으로 종족 간의 대결에 있어서 더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예상된다.
공허의 유산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에 이어 스타크래프트2 3부작의 장엄한 결말을 앞두고 있으며, 프로토스 중심의 확장팩으로 그 동안 프로토스의 이야기를 기다려온 플레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캠페인에서 프로토스의 신관 아르타니스를 플레이하며 고대의 함선 아둔의 창을 타고 아몬의 음모로부터 은하계를 보호하는 전투에 참여한다.
이 외에도 두 명이 팀을 맺고 하나의 기지를 제어하며 프로게이머와 같은 수준 높은 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집정관 모드와 스타크래프트2 내의 자동 토너먼트 등 공허의 유산에서는 다양한 유저 친화적 기능이 추가됐다. 2015년 상반기에 진행 예정인 베타 테스트는 공허의 유산 공식 홈페이지(http://kr.battle.net/sc2/ko/legacy-of-the-void/)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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