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월트 자케티 단장이 팀의 전력보강에 대해 무엇도 이뤄진 것이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21일(한국시간) 자케티 단장의 말을 인용해 신시내티의 스토브리그에 대해 다뤘다. 자케티 단장은 “우린 여전히 에이전트와 구단들을 만나 트레이드 논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케티 단장은 매우 신중한 상태다. 외야수를 통한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신시내티는 일찌감치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클 모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자케티 단장은 토리 헌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헌터는 이미 전성기가 지났지만,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142경기에 나서며 타율 2할8푼6리, 17홈런 83타점으로 수준급 방망이를 선보였다.

자케티 단장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언론의 과도한 관심 때문이다. 그는 “아오키에 대해 처음 얘기했을 때, 미디어로부터 많이 괴롭힘을 당했다. 이렇게 하자. 우린 많은 에이전트들과 대화하고 있고, 헌터는 좋은 선수다”라며 농담 섞인 이야기를 건넸다.
신시내티는 시장 상황과 팀 사정을 돌아보며 여러 선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헌터와 달리 아오키는 장타력이 떨어지는 대신 뛸 수 있는 유형이다. 올해 타율이 2할8푼5리로 헌터와 비슷했던 아오키는 홈런이 1개뿐이지만 17도루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모스는 타율 2할7푼9리, 16홈런 61타점으로 아오키보다 헌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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