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미래를 위한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염 감독은 지난 18일 2014 프로야구 MVP, 신인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 참석했다. 현역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넥센 선수들의 수상을 축하한 염 감독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휴식인 상태. 그러나 염 감독은 시상식 다음날인 19일 바로 대만으로 떠났다.
대만에서는 2일부터 신인 및 유망주들의 교육 캠프가 열리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치렀기 때문에 마무리 훈련을 따로 가지 않는 대신 올 시즌 처음으로 구단 자체 교육 캠프를 차렸다. 1.5군 선수들이 떠나던 보통 때와 다르게 총 24명 중 올해 신인 및 신고선수만 11명이 포함됐다.

염 감독은 바로 이 유망주들을 보기 위해 대만으로 직접 날아갔다. 아직 바로 실전에 쓸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은 아니지만, 기대주는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염 감독의 생각 때문. 넥센 구단 관계자는 "만약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면 2일에 선수들과 함께 가실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30일 귀국하는 2군 캠프에 일주일 앞서 23일 귀국한다. 넥센은 한편 21일부터 1.5군 선수들 위주로 회복 훈련이 화성구장에서 진행된다. 1군 주전 선수들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한 뒤 24일부터 약 일주일간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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