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방출' 아두치, 한국 또는 일본행 가능성 제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21 14: 15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할당 된 왼손 외야수 짐 아두치(29)의 아시아 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아니면 한국행이다. 
메이저리그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두치가 텍사스로부터 지명할당 조치가 발표된 가운데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또는 일본 프로팀으로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팀은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말린스에 지명된 아두치는 2013년 만 28세의 나이에 늦깎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치렀다. 지난해 17경기와 올해 44경기로 풀타임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61경기 타율 1할8푼9리 25안타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수준급이었다. 마이너리그 11시즌 통산 902경기 타율 2할8푼5리 894아타 41홈런 188타점 187도루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127경기 타율 2할9푼8리 141안타 16홈런 65타점 32도루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백업으로 뛰었다. 
장거리 타자 스타일은 아니지만 호타준족으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함께 외야 수비가 안정돼 있다. 마이너리그 11시즌 통산 수비율 9할9푼4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좌익수와 우익수 그리고 1루수로 나서며 실책이 단 1개뿐이었고, 수비율 9할9푼을 마크했다. 
어느덧 서른이 된 아두치는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아시아 리그 진출로 진로를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외야수가 필요한 팀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자원이다. 현재 외국인 타자가 확정된 팀은 앤디 마르테와 계약한 kt가 유일하며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NC 에릭 테임즈, 한화 펠릭스 피에, KIA 브렛 필 등은 재계약이 유력하다. 
다만 국내팀이 일본팀과 '머니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본팀들도 메이저리그 언저리의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이날 뉴욕 양키스 내야수 젤러스 휠러에 대한 양도권을 35만 달러에 넘겨받은 것이 그 예. 아두치도 일본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행 가능성이 실현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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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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