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야 타이거즈, 2연승 가도로 롤챔스 코리아 본선행 '청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1 21: 00

화려한 복귀 신고였다. '노페' 정노철 감독 부터 '스멥' 송경호 '프레이' 김종인 '쿠로' 이서행 '고릴라' 강범현 등 롤챔스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면면 그대로였다. IM과 나진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후야 타이거즈가 2연승을 내달리며 롤챔스 코리아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후야 타이거즈는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2015' 시드선발전 제닉스 모즈룩과 3경기서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완승을 거뒀다. 라인전과 오브젝트 사냥, 조직력까지 완벽하게 상대를 틀어막는 압승이었다.
이로써 후야 타이거즈는 2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연승을 노렸던 제닉스 모즈룩은 IM을 상대로 승리했던 기세를 살리지 못하면서 1승 1패로 1일차를 마감했다.

의미있는 복귀 신고였다. '고릴라' 강범현을 제외하고 오랜만의 방송 경기였지만 후야 타이거즈는 롤챔스 무대를 활약했던 당시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급하게 팀을 구성하면서 불안하게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프라임과 제닉스 모즈룩 등 후야 타이거즈의 경쟁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시작부터 후야 타이거즈의 실력이 폭발했다. '리' 이호진의 과감한 포탑 다이브를 통해 퍼스트 블러드를 뽑아낸 후야는 용싸움에서도 제닉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5-1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악의 출발을 했던 제닉스 모즈룩 역시 IM을 꺾고 올라온 실력이 운이 아님을 보여줬다. 제닉스는 야금야금 후야 선수들을 상대로 킬을 올리면서 4-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야 타이거즈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쿠로' 이서행이 제라스의 비전 탄막을 기막히게 적중시키면서 제닉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먼저 포탑 3개를 철거했던 후야 타이거즈는 제닉스를 퍼플 진영에 완벽하게 묶으면서 점차 승기를 굳혀갔다. 제이스 제라스 코르키 등 챔피언들의 우수한 포킹 능력을 앞세워 제닉스의 포탑들을 파괴하면서 주도권을 꽉 붙잡고 갔다.
결정타는 24분경 두번째 벌어졌던 용싸움. '스멥' 송경호는 순간이동으로 용사냥에 나선 제닉스 모즈룩의 후미를 공략했고, 제닉스 상단 라이너 '스카이' 하늘의 럼블도 합류했지만 송경호의 제이스는 4연속 킬로 '쿼드라킬'을 달성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야는 14-8, 글로벌 골드는 9000 가까이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후야 타이거즈는 더욱 더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중앙 본진 포탑을 파괴하면서 2킬을 더 뽑아낸 후야는 글로벌골드를 단번에 1만 5000 가까이 벌렸고, 29분경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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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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