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저스틴 업튼 트레이드 추진…시애틀 유력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2 06: 01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외야수 저스틴 업튼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고 22일(이하 한국시간)뉴욕 포스트가 보도했다. 업튼의 트레이드 설이 점점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주초에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보내고 선발 투수 셸비 밀러를 영입하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최대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던 애틀랜타가 또 한 번 빅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애틀랜타는 헤이워드-밀러 트레이드 협상에서 유망주 투수 타이렐 젠킨스도 손에 넣었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애틀랜타가 업튼을 트레이드 하는 대가로 헤이워드 트레이드 카드 이상을 원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업튼은 팀을 옮길 것”이라는 타구단 관계자의 의견도 전했다.

애틀랜타가 헤이워드 이상을 원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헤이워드는 지난 시즌 149경기에서 155안타 11홈런 58타점 74득점 도루 20개를 기록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71/.351/.384/.735다. 우익수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b WAR 6.3, f WAR 5.1이다.
업튼은 지난 시즌 154경기에서 153안타 29홈런 102타점 77득점에 .270/.342/.491/.833의 성적을 냈다. 외야부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b WAR 3.3 f WAR 3.9다.
비교할 것은 또 있다. 둘의 연봉이다. 둘 모두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이 생긴다. 헤이워드의 내년 연봉은 780만 달러, 업튼은 1,450만 달러다.
전체를 놓고 보면 업튼이 헤이워드 보다 더 나은 트레이드 대가를 받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 애틀랜타가 내세우는 업튼의 장점은 바로 홈런 숫자다. 지난 시즌 29 홈런은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38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우타자로는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이다.
 
오히려 우타자 파워히터가 점점 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튼은 충분히 헤이워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생각이다.
애틀랜타의 이런 생각에 비슷한 카드를 갖고 트레이드 협상에도 의지가 강한 구단이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다.
시애틀은 2012시즌이 끝난 뒤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있던 업튼을 트레이드 하려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시애틀이 업튼이 갖고 있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 대상 구단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트레이드 거부 대상이 아니다.
시애틀이 내줄 수 있는 카드로 꼽히는 투수는 팀의 최고 유망주 선발 투수인 타이후안 워커다. 1992년 생으로 이제 22세이지만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초반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마이너리그 16경기(모두 선발등판)에서 82.1이닝을 소화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8경기(5경기 선발)에 등판, 38이닝을 던지며 2승 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61이었다. WHIP=1.289 K/9=8.1 BB/9=4.3을 기록했다. 
물론 애틀랜타가 워커를 맞는 카드로 생각할지는 아직 확인 된 바 없다. 지금까지 성적이 셸비 밀러 이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는 업튼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비게 되는 외야는 쿠바 출신 야스매니 토마스 영입을 통해 채울 것이라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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