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의 ML 통신]캐시먼 뉴욕Y 단장의 노숙체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2 13: 0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수석부사장 겸 단장이
4년째 이어오는 노숙체험을 했다고 MLB.COM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 했다.
한국처럼 뉴욕도 이제 초겨울로 접어드는 날씨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의 단장이 초겨울 노숙체험을 한 것은 코비넌트 하우스(COVENANT HOUSE)재단에서 행한 ‘노숙(SLEEP OUT)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미국에서는 캐시먼 단장 외에 약 750 명의 기업가와 스포츠 산업 종사자들이 노숙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코비넌트 하우스 재단은 ‘홈리스 청년들에게 문을 열어주자’는 구호아래 홈리스 청년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직업 교육을 시키고 약물치료, 정신과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홈리스 생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리스 젊은이를 위한 쉼터를 제공하거나 이들에게 담요 등 노숙에 필요한 물품도 제공한다. 현재도 코비넌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잠자리에서 하루 1,9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머물고 있다. 
캐시먼 단장은 이날 뉴욕 맨하탄의 한 주차장에 마련 된 노숙체험 장소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옷을 든든하게 껴 입고 침낭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콘크리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다 막을 수는 없는 환경이었다. (이날 뉴욕 날씨를 YAHOO를 통해 검색한 결과 최저기온은 4도 정도였다)
캐시먼 단장은 “어떻게 사람이 한 주는 고사하고 하루 밤이라도 이런 식으로 잘 수 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재앙이다. 간단하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 것이 바로 가난한 이들을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다. 만약에 우리가 사람들에게 더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코비넌트 하우스를 위해 공헌할 수 있으면 홈리스 젊은이들이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고 안전한 항구에 닿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숙체험 행사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캐시먼 단장이 노숙체험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11년부터. 대학 동창의 권유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 참여했을 때는 아예 한 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하지만 캐시먼 단장은 “일단 시작한 뒤에는 그만 둘 수 없었다. 이 사람들(코비넌트 하우스 관계자와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단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하는 엄청난 일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캐시먼 단장은 1986년부터 뉴욕 양키스에서 일했으며 1998년 단장으로 승진한 뒤 지금까지 양키스 프런트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캐시먼 단장의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는 WEB SITE 주소다. http://m.mlb.com/news/article/102061544/yankees-gm-brian-cashman-sleeps-on-street-to-support-cause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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