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희정(33, 경북체육회)이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심희정은 지난 16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여자 64kg급 이하 32강전과 16강전서 각각 드 빌더 리사(네덜란드)와 알베르티 발렌티나(이탈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기세를 몬 심희정은 8강전서 리투나이아의 발스카티 바이다를 3-0으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맏언니로서 한국 여자복싱 선수단을 이끄는 심희정은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메달을 확보하며 한국 여자복싱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심희정을 비롯해 9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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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싱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