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요미우리 차기 사령탑 급부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22 08: 56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복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재 분위기라면 코치보다 감독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시라이시 고지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주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를 통해 마쓰이 히데키가 차기 사령탑에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한신에 참패한 위기감 속에서 마쓰이의 감독 부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시라이시 구단주는 "단기전에서 참패했다. 장기전에서는 감독의 지휘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단기전이라면 그렇지 않다. 결전을 대비해 전력을 준비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리그 3연패 달성에도 일본 시리즈 정상 탈환은커녕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참패를 당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요미우리가 FA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시라이시 구단주의 시선은 1년 더 앞선 2016년을 향해 있다. 그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계약 임기가 이제 1년 남았다. 내년 중에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감독 수업을 받고 있지만 마쓰이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게 현재 분위기다.
마쓰이는 미야자키 캠프에서 임시 코치로 활동했고 뉴욕 양키스에서도 유망주 지도를 맡았다. 한신과의 OB전에서도 2만 명 이상의 팬들을 열광케 할 만큼 마쓰이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다시 한 번 증명한 한 해였다.
마쓰이는 미일 올스타전 해설과 한신과의 OB전 참가를 위해 도쿄 시내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내년 1월에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 신문은 "마쓰이가 다음 시즌에도 생활의 거점은 뉴욕에 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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