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내야수 라로쉬, 시카고W와 2년 2,500만$ 합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2 11: 4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화이트삭스가  FA 내야수 아담 라로쉬와 2년간 2,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이하 한국시간)미국의 주요 미디어들은 일제히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올 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뛴 라로쉬는 최근 4년간 몸 담았던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 자신의 6번째(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번) 구단을 찾게 됐다.
라로쉬는 지난 시즌 3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40경기에 출장하면서 128안타 26홈런 92타점 73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59/.362/.455/.817이었다. 타율은 낮지만 장타력에서는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줬다.

좌타자인 라로쉬의 가세로 화이트삭스는 두 우타자인 호세 아브레유, 아비자일 가르시아와 중심 타선을 우-좌-우로 구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라로쉬와 아브레유의 수비위치가 겹치는 만큼 둘이 번갈아 1루와 지명타자를 맡게 될 전망이다. 라로쉬는 2012년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최근 2년간 라로쉬가 좌투수에 .201/.269/.325로 강하지 못한 면을 보여 좌투수 선발인 날은 쉴 수도 있다)
라로쉬는 그 동안 워싱턴에서 뛰는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줘, 현재의 강팀으로 가는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라로쉬로서는 보다 타자 친화적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 U.S. 셀룰러 필드로 옮기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라로쉬가 올 해 워싱턴에서 받았던 마지막 연봉은 1,200만 달러였다.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2년간 2,000만 달러 제의를 받았고 샌디에이고 파드드리스와 접촉도 있었으나 화이트삭스로 정착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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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 아담 라로쉬(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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