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간판' 이승훈, 국내 월드컵 10000m 8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22 15: 33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 대한항공)이 주종목인 10000m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훈은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2차 대회 남자 10000m 디비전 A 경기서 13분54초09를 기록하며 12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머물렀다. 소치올림픽 남자 10000m 동메달리스트인 밥 데 용(네덜란드)이 13분17초5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트 스윙스(벨기에, 13분32초45)와 알렉산드르 루미안체브(러시아, 13분37초59)는 나란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1500m서 14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친 이승훈은 이날 3번째 조로 출전해 안드레아 지오반니니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인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훈은 내내 지오반니니에 앞서며 빙판을 지쳤지만 개인 최고 기록인 12분57초27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이승훈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서 10000m 4위, 5000m 1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배들과 함께 나선 남자 팀추월서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며 은메달을 획득, 잔잔한 감동을 안긴 바 있다.
10000m서 아쉬움을 삼킨 이승훈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후배 김철민과 함께 남자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본인이 지난 주말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서 금메달을 따냈던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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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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