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승격 좌절시킨 김호남의 결정적 한 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22 15: 53

김호남(25)의 한 방에 1년 간 기다려온 강원 FC의 클래식 승격 꿈이 좌절됐다.
광주 FC는 22일 오후 2시 원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준플레이오프에서 후반 8분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강원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주 FC는 오는 29일 안산 경찰청과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영상 9도의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려 경기하기에 최악의 조건이었다. 더구나 경기의 중요도 때문인지 초반부터 양 팀에서 거친 플레이가 속출했다. 두 팀은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전반 25분 광주의 여름은 이재훈에게 깊은 태클을 들어갔다가 경고를 받았다.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균형을 깬 선수는 광주의 왼쪽날개 김호남이었다. 후반 8분 임선영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김호남은 지체없이 강슛을 때려 그물을 흔들었다. 다소 지루했던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 방이었다.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강원도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됐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강원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떨어지는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강등된 후 절치부심 승격만을 바라던 강원의 꿈은 다시 한 번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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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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