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광주FC 대행, “김호남이 오늘 잘해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22 16: 09

김호남(25)의 한 방에 광주 FC가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광주 FC는 22일 오후 2시 원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준플레이오프에서 후반 8분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강원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주 FC는 오는 29일 안산 경찰청과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경기 후 남기일 광주 감독대행은 “오늘 선수들이 부담 갖지 않게 연습경기 하듯 하라고 했다. 전반전에 안전하게 가면 후반전에 한 골만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올라가려는 의지가 더 강했다“고 평했다.

후반 8분 김호남의 골에 대해서는 “원래 공격패턴이 양쪽 윙백들이 많이 나가서 포워드 역할을 한다. 훈련을 통해 준비했다. 상대는 가운데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사이드가 열리면 찬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후반전 찬스가 나와 골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광주는 2년 전 클래식에서 강등된 후 시련이 많았다. 남 대행은 “사실 중간에 고비가 많았다. 강등되고 2년 차다. 선수들이 2부에 있으면서 서러움도 당했다. 몇 안 되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로 성장통을 겪으며 후반기부터 성적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1부로 올라가려는 마음이 강했다”고 고백했다.
김호남의 결승골에 대해 남 대행은 “나가기 전에 호남이가 상대 흔들어야 우리가 산다고 했다. 자신감 가지고 할 필요가 있다. 아직 경험이 없어 그런 부분이 약하다. 김호남이 골을 넣어야 다같이 사는 부분이 있다. 오늘 잘해줬다”며 기뻐했다.
안산과의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올 시즌 충주와 안산을 못 이겼다. 고양전 끝나고 강원보다 안산전을 준비했다. 올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안산 막강한 공격이 있고 수비도 있다. 무승부면 떨어진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 정신적인 면이 좌우할 것이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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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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