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의 클래식 승격 꿈이 끝내 좌절됐다.
강원 FC는 22일 오후 2시 원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준플레이오프에서 후반 8분 김호남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광주 FC에게 0-1로 패했다. 이로써 올해 강원 FC의 승격 꿈은 무산됐다.
경기 후 박효진 강원 FC 감독대행은 “광주 FC와 남기일 감독대행 축하드린다. 올 시즌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실점 상황에서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으로 경기를 어렵게 했다”고 평했다.

이날 침묵한 챌린지 도움왕 최진호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많이 해주다보니 공격에서 실수가 있었다. 올 시즌 잘해줬다. 한 경기로 이야기하기 그렇다”면서 제자를 감쌌다.
강원은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유리한 상황이 되려 악재가 됐냐는 질문에 박 대행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골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에 신장 큰 선수 투입해 제공권 우위를 노렸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아쉬워했다.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해 박 대행은 “나도 갑자기 이 위치(대행)에 있다. 쉬면서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도 몸도 마음도 회복을 해야 할 것 같다.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죄송스럽다. 내년에 무조건 우승해서 클래식에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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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